2025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자료
3월분 6864억→9월분 7499억원…의과 중에선 1인실·도수치료 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지난해 9월분 병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가 직전 반기보다 9%가량 늘어 7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으로는 정형외과가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 내과 순이었다.
9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5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이상)의 작년 9월분 비급여 항목 1251개의 진료비는 총 7499억원이었다. 상반기(6864억원)보다 9.3%가량 늘었다.
이는 보고자료를 제출한 의료기관이 같은 기간 4000곳에서 4098곳으로 늘고, 기관당 평균 비급여 진료비가 1138만원 증가한 영향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에서 진료비가 지급되지 않아 환자가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항목으로, 정부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23년 9월부터 비급여 보고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동네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상반기(3월분 진료내역)에 진행한 후 의원급을 제외한 병원급 의료기관만을 대상으로 하반기(9월분)에 추가 실시한다.
진료 분야별로 나눠 보면 의과 6577억원(87.7%), 치과 728억원(9.7%), 한의과 194억원(2.6%) 순으로 나타났다.
의과·치과·한의과를 통틀었을 때 과목별로 정형외과(2024억원), 신경외과(1005억원), 내과(816억원), 일반외과(556억원), 산부인과(372억원) 순으로 비급여 진료비가 많았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진료과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81.1%를 차지했다.
가장 규모가 큰 의과에서 항목별 비급여 진료비는 1인실 상급병실료(561억원), 도수치료(552억원), 연조직 재건용 치료재료(281억원) 순으로 많았다.
치과에서는 임플란트(352억원), 한의과에서는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144억원)의 비급여 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비급여 진료비 규모 상위 항목 중 연조직 재건용 치료재료, 척추경막외 유착방지제 등 치료재료의 진료비 규모가 많이 증가했고,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에서는 암환자 관련 비급여 항목 진료가 늘었다.
복지부는 올해 7월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전환했고,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의 자율시정을 통해 비급여 진료 횟수, 간격, 적응증 등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발표될 올해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결과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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