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수출 82.6% 늘어 349.7억弗
반도체만 164.8억弗·전체의 47.1%
세계 4번째 ‘연 수출 1조弗’ 가시권
대만, 베트남 넘어 3위 수출국 부상
반도체 수출이 270% 넘게 급증하면서 우리 수출이 또 한 번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달 초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대만이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의 3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은 34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 증가했다. 9월 초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기록인 7월 초 300억달러를 두 달 만에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8.5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82.6% 증가한 4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728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일에는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7093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최대 수출액을 전년보다 117일 앞당겨 돌파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현재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중국·독일 등 3개국뿐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6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1% 급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포인트 확대됐다. 구글·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Capex)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들어서만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다섯 차례 경신했다. 2월 251억달러를 시작으로 3월 328억달러, 5월 372억달러, 6월 448억달러에 이어 8월에는 467억달러까지 늘었다.
반도체 외에도 석유제품(57.0%), 승용차(10.0%), 선박(66.8%), 철강제품(10.3%)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정밀기기는 4.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3.0%), 미국(137.5%), 대만(176.0%), 베트남(42.2%), 유럽연합(EU·38.9%) 등에서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로 대만이 베트남을 누르고 한국의 3위 수출국에 올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만으로 향하는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가량을 차지한다. 중국·미국·대만 등 상위 3개 수출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51.9%를 기록했다.
수입은 246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1.5%), 원유(3.5%), 반도체 제조장비(44.8%), 승용차(70.9%)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면 기계류(-2.7%), 가스(-9.7%), 석유제품(-38.4%) 등은 감소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0.0%), 미국(17.3%), 유럽연합(6.5%), 일본(39.8%) 등에서 수입이 늘었고, 호주(-0.7%)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0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부터 9월10일까지 무역수지는 2129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한우·그림 쪼개 팔던 시대 넘어 주식·채권도 ‘토큰’이 된다 [‘주린이’ 1억 벌기 프로젝트]](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0/news-p.v1.20260909.61d852634ab840fd8d6714e160c3d8cb_T1.png?type=h&h=240)
![“오빠한테 사진 좀 보내줄래” 성착취 당한 딸…흥분한 부모 이건 절대 안됩니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9/news-p.v1.20260909.dc53dbfb52cc41e5adae8d003cac493b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