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영락애니아의집, ‘의료집중형 시범사업’ 수행기관 선정
간호사 4명, 돌봄인력 6명 추가 배치… 24시간 의료·돌봄 지원
5인실 →1~3인실 개편, 천장형 이송장치 설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중증장애인이 의료기관이 아닌 집과 같은 편안한 환경에서 24시간 돌봄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용산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영락애니아의집’에서 야간과 휴일에도 간호 인력과 돌봄 인력이 상주하는 24시간 의료·돌봄 지원체계가 시범 운영된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 거주시설이란 거주공간을 활용하여 일반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일정 기간 거주·요양ㆍ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영락애니아의 집은 보건복지부 ‘2026년 의료집중형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시범사업은 장애인의 고령화와 중증화로 일상생활 및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큰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전문 의료·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의료집중형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수행기관을 모집한 바 있다.
이번에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영락애니아의 집은 1994년 설립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로 현재 31명(남 14, 여17)이 생활하고 있다. 이용인 대부분이 뇌병변 장애인으로 흡인, 발열 관리, 산소포화도 측정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서울시는 총 10억2000만원을 투입해 시설의 전문인력 인건비와 시설 리모델링, 의료장비 확충 등의 기능보강을 지원한다.
먼저 간호사 4명과 돌봄인력 6명 등 총 10명의 전문 인력이 추가 배치돼 10월부터는 야간과 휴일에도 의료,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설 환경도 개선된다. 이용인의 인권과 사생활 보장,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해 남성 생활실은 기존 5인실(3개)에서 1~3인실(1인실 2개, 2인실 2개, 3인실 3개)로 개편한다.
생활실·샤워실 천장 일부공간에는 천장주행형 이송장치(호이스트)를 설치한다. 침대·휠체어 등으로 이용인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종사자의 근골격계 부담도 줄이기 위해서다. 감염병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격리실과 의무실도 새롭게 조성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530 서울시 장애인 일상활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 사업의 연장선이다. 시는 2024년부터 장애인거주시설 총9개소에 대해 가정형 유닛(1~2인실), 고령장애인 전담돌봄 공간 조성 등 환경개선을 지원한 바 있다.
영락애니아의집 이용인 이모(38)군 보호자 김모(68) 씨는 “우리 아이가 내 집 같은 환경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으며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의료와 돌봄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필수 지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의료·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거주시설의 선도 모델을 만들고 이용인과 가족이 안심하며 보통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경매 나온 집, 알면서 들어갔죠”…1000만원 날린 경험이 17억 집주인 만들었다 [경상도 청년의 성동구 입성기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1/news-p.v1.20260909.df3b837736bc40eb97de4b594d030746_T1.png?type=h&h=240)
![‘3시 하교제’ 교실 발칵 뒤집혔다…“왜 모든 8살이 더 공부하나요?”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1/news-p.v1.20260911.c44802532cb246039a7efd59df4abe92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