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인공지능(AI)을 애초 예상했던대로 조절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개발에 대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도 최근 민주당에 AI 대응 논의에 대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P]
인류가 인공지능(AI)을 애초 예상했던대로 조절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개발에 대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도 최근 민주당에 AI 대응 논의에 대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최근 인공지능(AI)이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에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AI ‘속도조절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관련한 논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맨해튼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민주당에 AI 대응을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제공한 발언록 일부에 따르면 그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하원의장이 될 경우 민주당이 공개적인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촉구했다.

단,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AI에 대한 부정론이 아닌, 통제 가능한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강조했다. AI 개발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가속주의자’도, AI가 인류의 파국을 초래할 것으로 보는 ‘비관론자’도 아니라는 것이다. 오바마 측은 “우리가 제대로 관리한다면 분명 이로운 기술일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I 속도조절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분명 중국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논의에 동참하지 않을 텐데, 미국과 다른 나라들만 이 같은 논의를 하는 것은 중국에 AI시장까지 내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I 위험론과 관련해 “내 생각에 부각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부각하는 부정적 세력이 너무 많다”면서, 업계의 우려로부터 시작한 AI 속도조절론을 ‘부정적인 세력’의 주도로 몰아붙였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를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의제로 보면서, 잠룡들도 잇달아 AI 규제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은 NBC방송 ‘밋 더 프레스’에서 민주당이 AI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면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규칙이 필요하고 한계도 필요하다. 통제를 벗어난 AI에는 강제 정지 장치(킬 스위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연방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내외에서 가드레일을 마련했어야 할 때가 한참 지났다”고 게시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서 관련 의원총회 개최 예정을 알리면서 “AI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AI가 안전하게 발전하도록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오는 1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AI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AI 속도조절론에 “AI경쟁 승리방식 유지” [1일1트]

트럼프, AI 속도조절론에 “AI경쟁 승리방식 유지” [1일1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AI 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하기 때문에 나는 이 방식을 유지하고 싶다(I want to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71833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