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친환경 바람이 자동차에도 불고 있다. 그동안 연료만 절감하는 ‘경제운전’이 강조됐다면 앞으로는 환경까지 보호하는 ‘친환경ㆍ경제운전’이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친환경ㆍ경제운전법 10계명’을 소개한 안내서를 제작하고, 각 자치구와 버스ㆍ택시운송사업조합,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제1계명은 ‘경제속도 준수하기’다. 자동차는 시속 60~80㎞로 주행할 때 연비가 가장 높다. 경제속도를 준수하면 연료비를 약 10% 절약할 수 있다.
2계명은 급출발ㆍ급가속ㆍ급제동, 이른바 ‘3급 하지않기’다. 출발할 때는 처음 5초 동안 시속 20㎞까지 천천히 가속하는 게 좋다. 급출발을 10번 하면 100cc의 연료가 낭비된다. 또 급가속을 하면 연료 소모는 30% 이상, 오염물질은 50% 이상 증가한다.
불필요한 공회전도 자제해야 한다(3계명). 5분 이상 공회전하면 1㎞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따라서 대기 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릴 때는 시동을 꺼두는 게 좋다. 신호 대기 시에는 기어를 중립모드(N)로 하면 주행모드(D)보다 최대 3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4계명). 주행 중에는 에어컨이나 히터 사용을 줄이고 내부 온도에 따라 반복적으로 전원을 껐다 켜는 게 좋다(5계명).
트렁크에 있는 짐은 최대한 비워야 한다(6계명). 불필요한 짐을 10㎏ 싣고 하루 50㎞를 주행하면 80cc의 연료가 낭비된다. 또 오랫동안 적재된 짐은 악취를 발생시켜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한다. 내리막길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는 습관을 기르자(7계명). 약 20%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출발 전에는 교통정보를 확인해 차량 정체가 심한 곳은 피하고(8계명), 한달에 한번 자동차를 점검하는 것(9계명)도 자동차 수명과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고장의 원인이 되는 유사 연료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10계명).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도심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63%,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는 자동차 등 수송 분야에서 발생한다”면서 “잘못된 운전습관을 개선하면 에너지 절감과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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