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24기·정조대왕 골든벨 등 가족 단위 관람객 호응

전통놀이·공예 체험장 북적…역사·효 문화 체험형 콘텐츠로 재해석

정조효문화공원에 시민 3000명 발길…세대 아우르는 역사문화축제로

화성시민들이 지난 12일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2026 정조대와 효 체험 한마당’에서 전통놀이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3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양정원 기자
화성시민들이 지난 12일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2026 정조대와 효 체험 한마당’에서 전통놀이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3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양정원 기자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정조대왕의 효 정신을 놀이와 체험으로 만나는 ‘2026 정조대왕 효 체험 한마당’에 시민 3000여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화성특례시 정조효문화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조의 효심으로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정조대왕의 효 정신과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시민들이 직접 보고 즐기며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루 동안 약 3000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정조효문화공원 일대가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조선 정조 시대의 대표적인 군사 무예를 재현한 ‘무예24기’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예24기 시연에 이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역사 속 무예를 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한 ‘정조대왕 골든벨’도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정조대왕과 효 문화, 전통역사에 관한 문제를 풀며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을 익혔다. 문제를 맞힐 때마다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환호가 이어지며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가훈쓰기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조대왕의 역사와 효 문화를 배우고 있다. 양정원 기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가훈쓰기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조대왕의 역사와 효 문화를 배우고 있다. 양정원 기자

가훈쓰기와 전통매듭을 비롯한 공예 프로그램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호패·마패 만들기, 전통 활쏘기, 격쟁, 투호 던지기, 제기 만들기·차기, 탈 딱지 만들기·치기, 족두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 스티커 문자도 족자와 복사꽃 초롱 만들기, 궁중복식 체험 등도 인기를 끌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행사의 취지인 ‘세대를 잇는 효 문화’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술 공연에 이어 버나놀이와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가 펼쳐지자 시민들이 무대 주변을 가득 메웠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공연을 즐기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는 ‘효’라는 전통적 가치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연과 놀이, 퀴즈, 공예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풀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정조대왕과 사도세자의 역사적 이야기가 깃든 지역의 문화자원을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와 결합하면서 정조효문화공원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화성특례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정조대왕의 효 정신과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즐겼다”며 “약 3000명의 시민이 참여한 만큼 역사와 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화성의 대표적인 체험형 문화행사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7toy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