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장성 101세 할아버지 일상 화제
오후 8시 취침·오전 4시 기상 규칙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콜라와 스프라이트 같은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고도 100세를 넘긴 중국의 장수 노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타이저우시 한 시골 마을에 사는 101세 남성 루스쩡씨의 일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흔히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지는 습관을 지니고도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어서다.
중국 젊은이들이 한방 요법에 기반한 식단, 저당 식단, 매일 족욕하기 등 건강한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루 할아버지는 이를 따르지 않고 콜라와 스프라이트 같은 탄산음료를 박스 채 구비해 두고 마신다.
특히 차가운 스프라이트에 화이트 와인을 몇 방울 떨어뜨려 섞어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식사 때 소량의 술을 하기도 한다. 수박, 배, 귤 같은 단 과일도 즐겨 먹는다. 간병인에 따르면 루 씨는 식욕이 왕성해 한 끼에 밥 반 공기와 게 한 접시를 모두 비운다.
다만 신선한 먹거리를 엄선해 먹는다. 저축한 돈의 대부분을 식비에 쓰고 있다.
루 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닷새에 한 번씩 직접 삼륜차를 몰아 마을 시장으로 나가 생선, 새우, 게 등의 해산물과 돼지고기, 채소를 구입하며 장을 봤다. 하지만 삼륜차에서 넘어진 뒤로 가족들이 만류해 지금은 직접 운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루 씨는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한다. 오후 5시에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오후 8시쯤에 잠자리에 든다. 보통 새벽 4시에 일어나 침대에서 2시간 동안 여유롭게 스트레칭을 한 뒤 오전 6시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매일 정오에는 낮잠도 취한다.
루 씨는 자신의 건강함에 상당한 자부심을 보였다. 루 씨는 “어떤 노인들은 넘어진 뒤 뇌졸중을 겪기도 하지만 나는 아주 멀쩡하다. 젊은 시절의 일들도 꽤 잘 기억하고 있다. 감기에도 거의 걸리지 않고 혈압도 비교적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루씨는 저장성으로부터 받는 노령 수당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저장성은 100세 이상 장수 노인에게 매달 800위안(약 16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비해 90~99세 사이 노인에게는 월 100위안(약 2만원)을 지급하는 데 그친다.
루 씨의 일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콜라를 마시면서도 101세까지 살다니 전문가들은 난감하겠다”, “좋은 기분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장수의 가장 중요한 비결”, “누구는 타고나길 그렇게 태어난다. 장수에 있어 생활방식은 부차적인 요인일 뿐이며 99.9%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꿈만 같은 일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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