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윤재복 의결…최고위 거쳐 확정

정희용 “통신사 확인 결과 이상 없어”

양향자 “허위사실 유포시 법적대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16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 재투표를 취소하고 기존 투표에서 승리한 윤재복 후보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용인갑 조직위원장 자리를 두고 부실 경선 문제를 제기하며 결선 재투표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날 오후 결선 재투표와 관련한 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윤 후보만 단독 참석해 경선 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며 “조강특위는 양 후보의 재투표 불참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선 재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강특위는 윤 후보를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했다. 윤 후보는 최고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조직위원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거에는 장동혁 대표의 당원 직선제가 적용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양 후보가 지난 8일 치뤄진 결선투표에서 일부 책임당원이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양 후보는 전날 최고위에서 ‘전수조사 및 전면 재선거’를 요구했고, 당 지도부가 이에 반발하며 한 차례 격돌했다.

정 사무총장은 양 후보의 전면 재선거 요구에 선을 그었다. 그는 “통신사 측 기술 설명 결과 1차 경선지역에선 스팸차단 조치가 없었다고 확인했다”며 “조강특위에서 재투표를 먼저 권했지만 두 후보가 동의해 합의서약서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이의제기가 있었으나 전날 최고위에서 통신사 측 확인 결과 이상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은 당원의 투표 참여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경선과정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의혹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강특위의 결과가 발표되자 양 최고위원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당이 무효화한 결선의 승자를 그대로 용인갑 위원장으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상황이 달라진 건 재결선 불참 선언을 한 것밖에 없다. 제기된 모든 문제를 그냥 덮고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 시간 이후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는 경우 부득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