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포용금융 종합평가제 도입 후속 조치
미흡등급 ‘C’는 서금원 출연금 20% 가산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종합평가제 도입을 앞두고 주요 금융지주들이 전담 조직 정비 및 서민·취약계층 지원 확대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들은 포용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그룹 차원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농협은행에 ‘포용적금융부(가칭)’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1월부터 회장 직속 ‘생산적·포용금융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8월 금융권 최초로 CIFO를 선임하고 관계사 임원이 참여하는 포용금융협의회를 매달 열고 있다.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와 사무국을 꾸렸으며, 우리금융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한 포용금융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KB금융은 국민은행 포용금융부를 중심으로 관련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은행들은 조직 정비와 함께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내년 새희망홀씨 특화상품과 햇살론유스 연계 지원을 늘리고 개인사업자의 비대면 서민금융 이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강원지역에 금융·복지·고용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복합지원센터를 마련한다.
농협은행은 중금리 생활안정대출과 폐업비용지원대출, 2금융권 대환상품 등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을 확대한다. 우리은행도 서민금융 공급 목표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채무조정 지원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의 포용금융 공급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총 16조1억원이다. KB금융이 3조5001억원, 신한금융 3조4757억원, 하나금융 3조1000억원, 우리금융 2조8300억원, NH농협금융이 3조943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은행권의 포용금융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를 확정했다. 17개 은행을 대형·중소형·인터넷전문은행 3개 군으로 나눠 지배구조와 자금공급, 채무조정, 사회적 배려, 비금융지원 등 5개 영역을 평가한다.
평가는 우수(S)·양호(A)·보통(B)·미흡(C) 등 4개 등급으로 이뤄진다. 2027년 실적부터 우수·양호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을 각각 20%, 10% 감면받고 미흡 은행은 20%를 추가 부담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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