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자체 캐릭터, 지자체·국제행사로

패션·잡화 등 브랜드 콜라보 굿즈 확대

지난 4월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 조상된 흰디 테마 공간 [현대백화점 제공]
지난 4월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 조상된 흰디 테마 공간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현대백화점의 캐릭터 ‘흰디’가 백화점 밖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10월 흰디 굿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10월 기준 흰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7만6000여명에서 30% 이상 증가했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지난 2019년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선보인 캐릭터다.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흰디가 젤리 모양의 친구 젤핑, 젤뽀, 젤봉을 만나 행복을 수집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에 기반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5층에 있는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수비니어’와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 등 자사 채널을 통해 흰디를 소개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다른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전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 캐릭터 ‘꿈돌이’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대전시 버스 정류장 1285개소와 버스 1000여대, 대전 지하철 역사(대전역·시청역·유성온천역) 내,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대전스카이로드 등 시내 주요 명소에 콜라보 광고가 게시됐다.

지난 4월에는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 흰디 테마 공간이 조성됐다. 같은 달 21일에는 흰디가 프로야구 경기 시구 이벤트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젠지(Gen Z) 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흰디 콜라보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굿즈 품목도 패션·잡화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과거에는 캐릭터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고객과 관계를 맺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흰디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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