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리 이전 강행시 춘천 원도심 붕괴 자명”

시민단체 중도본부 추가유물 발견 신고로 적법 중단

11월3일 다시 공사장비가 치워진 춘천 고은리 강원도청 신청사 공사 현장. 현재 진입로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사 중단 또는 포기로 입는 부분 손실은 크지 않다.
11월3일 다시 공사장비가 치워진 춘천 고은리 강원도청 신청사 공사 현장. 현재 진입로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사 중단 또는 포기로 입는 부분 손실은 크지 않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물. 고은리 유물분포는 사람 한 발자국 옮기면 또 발견될 정도 밀집도가 매우 높다. 조금만 더 심층발굴때 유구가 확인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물. 고은리 유물분포는 사람 한 발자국 옮기면 또 발견될 정도 밀집도가 매우 높다. 조금만 더 심층발굴때 유구가 확인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유물들이 밀집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계속 발견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고은리 부지, 강원도청 신청사 공사가 11월 3일 다시 한번 중지됐다. 유물 발견으로 인한 공사 중지 조치는 9월 이후 두 번째이다.

지난 9월1일 유물 발견신고를 했던 중도본부는 지난 10월 26일 고은리 신청사 공사현장에서 매장유산 추정물 23점을 추가 발견해 춘천시에 신고하고,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에 긴급 현장조사와 보존조치를 요청했으며, 이에 춘천시는 3일 다양한 검토 끝에 두 번째로 공사 중지조치를 단행했다.

춘천시 측은 이날 신고자인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와의 통화에서 “법에 따라서 적의조치 하라고 했다”는 표현으로 공사중지를 단행했음을 확인했으며 “강원도청도 그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수습된 유물 431점에 이어 추가 발견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2일 까지 강원도청 신청사 고은리 이전 공사가 중지된 바 있다. 유물 431점에 대한 수습 보존 분석착수 이후, 지난 10월 중순, 다시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유물의 추가발견에 따라 다시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헤럴드경제 지난 9월2일자 ‘[단독]강원도청 신청사 공사 중단..현장서 유물 무더기 발견’ 보도

이 도청 신청사 이전공사는 민선 8기 강원특별자치도가 서둘러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물발견이외 절차적 문제와 적법성 문제 제기가 있어 현재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의 소송이 계류중이다. 현 민선9기 지도부도 당시 비판적인 입장으로 신청사 이전문제를 논평했었다.

아울러 도청을 현 위치에서 새로 지을 경우 원도심 붕괴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고은리 이전(5000억원) 보다 1500억원을 절감할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 상태이다.

중도본부는 “고은리 신청사 사업부지에서 유물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 만큼 공사중지는 당연한 조치이며, 이제는 추가 발견 지점과 주변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장조사와 유적 보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중도본부는 관계기관에 공사중지 상태와 현장 보존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발굴조사와 독립적인 전문가 현장점검을 촉구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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