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ZFN 05서 미들급 맞대결

UFC 10승 페레이라, 7년 만 韓 복귀

UFC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한국 미들급 강자 황인수(왼쪽)가 UFC 출신 미셰우 페레이라와 ZFN에서 대결한다. [게티이미지·로드FC 제공]
UFC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한국 미들급 강자 황인수(왼쪽)가 UFC 출신 미셰우 페레이라와 ZFN에서 대결한다. [게티이미지·로드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국내 미들급 강자 황인수(32)가 UFC 진출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UFC에서 10승을 거둔 미셰우 페레이라(33·브라질)다.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베테랑을 상대로 기량 시험대에 올랐다.

ZFN 대표 정찬성 씨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인수와 페레이라가 오는 12월 19일 열리는 ‘ZFN 05 궁중잔치: TAL’에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미들급에서 대결하며, 경기는 UFC의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인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중계된다.

정씨는 이번 대결이 황인수에게 UFC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황인수에게 이미 여러 차례의 기회를 줬고, 더 푸시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만약 황인수가 패한다면 UFC 진출의 꿈을 단념할 수 밖에 없고, 반대로 승리하더라도 반드시 UFC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UFC는 이번 경기를 지켜본 뒤 그의 실력과 파이트패스 실적 등 흥행력을 종합 판단해서 영입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수는 프로 MMA 통산 9승 2패를 기록한 전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이다.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국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ZFN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UFC 진출을 노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UFC 선수 선발 프로그램인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패디 맥코리(아일랜드)에게 판정패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다.

이후 국내 무대로 돌아온 황인수는 올해 5월 ZFN 대회에서 벨라토르와 PFL을 거친 알렉스 폴리지를 3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상대는 이전에 만났던 선수들과 경력에서 차이가 크다. 페레이라는 프로 통산 32승 15패에 무효 경기 2회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9년 UFC에 입성한 뒤 웰터급과 미들급에서 16경기를 치러 10승 6패를 거뒀다. 한때 8연승을 달리며 미들급 랭킹에도 진입했다.

최근 UFC 5경기에서는 1승 4패로 주춤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해 온 경험은 여전히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지난 6월 샤라붓딘 마고메도프(러시아)와의 UFC 마지막 경기에서는 상대의 머리카락 잡기 반칙을 둘러싼 논란 속에 판정패했다. 페레이라는 이후 UFC를 떠나 새로운 활동 무대를 모색해 왔다.

한국 무대는 페레이라에게 낯설지 않다. 그는 UFC 진출 이전인 2018~2019년 로드FC에서 세 차례 경기를 치러 모두 KO 또는 TKO로 승리했다. 양해준, 최원준, 김대성을 차례로 꺾으며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경기는 페레이라에게도 중요해 결코 설렁설렁 나서지는 않을 분위기다. 이적 후 첫 경기인 만큼 자신이 여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정씨 역시 페레이라가 UFC 복귀를 노리고 있으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 보여줘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yjc@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