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극으로 넘어갈 문제 아니다”
“李, 검경 합수본 수사 지시해야”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신천지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직격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거대한 사기극이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허황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을 통해 김민석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어줬고, 김 후보는 신천지 비밀연합설을 퍼트리며 전당대회에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김 대표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김 대표는 민주당 의총에서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며 의원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면서도 “이것은 눈물을 찍어내는 신파극으로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가 말한 전당대회의 본질이 의총장의 눈물로 돌변한 이유는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청래 전 대표의 표현대로 김 대표가 정치공작을 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거짓말을 도저히 수습할 수 없으니 사과와 눈물로 대충 눙치고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천지 비밀연합은 사실인데, 이를 절대로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둘 중 어느 경우라도 수사는 불가피하다”며 “신천지 비밀연합 주장이 거짓이라면 경찰은 당장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 대표를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대로 민주당 내 신천지 비밀연합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민주당을 수사해야 한다”고도 봤다.
정 원내대표는 신천지 사태와 관련 “민주당의 자체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신천지가 어느 규모로 입당을 해서 무슨 공작을 했는지는 수사기관만이 밝힐 수 있다”면서 “민주당 당원 중 누가 신천지 신도였는지조차 수사기관이 아니면 밝힐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무조건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교유착은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발언한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지금 대통령의 발밑에 망국과 반란의 뿌리인 신천지와 민주당의 비밀연합 의혹이 있다”며 “마땅히 뿌리를 뽑아야 할 것 아닌가.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민주당-신천지 비밀연합 의혹에 대한 검경 합수본 수사를 지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를 향해서는 “즉시 사퇴해야 한다”며 “신천지 비밀연합설이 거짓이었다면 대놓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니 그 자체로 정계 은퇴감”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의혹이 사실이었다면 의총에서 덮기로 한 것은 범죄를 은폐하는 것으로서 역시 정계 은퇴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rain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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