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7억명 넘는 여성들이 남편이나 애인으로부터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보이스 앤 에이전시’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 세계 7억명 이상의 여성 인구가 남편이나 애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가 심각해 5명 중 2명 이상이 애인으로부터 폭행을 경험했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여성들 중 18세가 되기 전 임신하는 여성도 5명 중 1명에 달했다.

이처럼 저연령 임신으로 인한 여성 노동력 감소 때문에 중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1%, 우간다는 GDP의 30% 가량 손실을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차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전반적으로 GDP의 1.2%에서 3.7%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성에 대한 교육과 사회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세계은행은 조언했다.

보고서는 “여성의 완전하고 동등한 사회참여가 요구된다”면서 “극단적 빈곤을 해소하고 부를 (남성과)공유하기 위해선 이 같은 노력이 집중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