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일본중앙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 시행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도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채권금리는 금리인상 우려 등을 반영하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Fed가 급격한 금리인상보다 ‘연내 1차례 인상’이라는 완화된 입장을 밝힘으로써 채권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했고, 국내 채권금리도 소폭의 하락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Fed의 금리동결과 온건한 금리인상 전망은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 2년 금리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미 Fed의 금리동결에 따른 미국 등 글로벌 채권금리의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BOJ의 정책과 관련해서도 “일본 10년 국채 금리가 일본은행의 목표 수준인 제로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BOJ의 자산매입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은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한국은행의 정책 공조 강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약화 ▷Fed의 빠른 금리인상 경계감 등 때문이었다.

신동수 연구원은 “아직까지 가계대출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연내 한은의 금리동결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Fed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경계감은 완화됐다”며 “빠른 금리인상 경계감 완화는 국내 채권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연내 한차례 금리인상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채권금리의 하락은 일부 되돌림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였던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한동안 소외됐던 국내 통화정책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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