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서삼광 기자]‘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 3팀이 나란히 1승을 올렸다. 경기가 중반에 돌입하면서 경기력이 달아오르고 있다.2일(한국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이하 롤드컵)’ 16강 셋째 날 A조에서 ROX 타이거즈(이하 락스), B조에서 SK텔레콤 T1(이하 SKT), D조에서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이 나란히 1승을 추가, 2승의 기록으로 조 선두권에 올랐다.
▲락스 타이거즈는 긴 이동과 감기 등으로 컨디션이 하락했지만 2연승을 달성했다(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락스는 힘든 경기를 역전해 우승후보의 명성을 입증했다. 락스는 경기 초반 상대의 노림수와 잠복에 빠져 대량의 킬 스코어를 넘겨줬다. 과감한 플레이가 독이 된 것. 게다가 상대 정글사냥꾼(이하 정글러) ‘올라프’의 발걸음은 점차 매서워졌고, 팀은 위기에 빠졌다.역전의 발판은 ‘피넛’ 한왕호가 만들었다. ‘녹턴’을 택한 한왕호는 2대5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의 ‘내셔 남작(이하 바론)’ 사냥을 저지하며 오히려 마지막 공격을 차지하는 수훈을 올렸다. 이 바론 버프를 앞세운 포탑(이하 타워) 철거로 골드획득량을 따라 잡은 락스는 이어 ‘스멥’ 송경호의 ‘케넨’ 궁극기로 역대급 대규모 교전(한타) 승리로 역전승을 완성했다.SKT의 경기는 그야말로 조용히 폭발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일전이었다. SKT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운영과 개인기량, 합류로 전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력으로 1승을 챙긴 아이매이의 빗장을 열었다.SKT는 강력한 공격로 전투(라인전)을 바탕으로 상대 정글 지역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는 단초는 제공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성장과 시야장악으로 손쉽게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쌓아갔고, 큰 교전 없이도 타워를 파괴해 승리하는 강팀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줬다.삼성은 전일 경기의 부진을 씻었다. 최대의 적수로 꼽힌 중국대표 로얄네버기브업(이하 RNG)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3강체재에 합류했다.삼성은 상대에게 ‘니달리’를 내주고 ‘스카너’로 반격하는 조합을 완성했다. 정글지역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상대 1명을 확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것을 노린 것. 이 노림수는 제대로 수행돼 경기 시간 30여분을 지나 주요 챔피언의 레벨격차가 2까지 나는 결과를 낳아 승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16강 조별예선 3일차 경기결과와일드카드 러시아팀 알버스녹스루나(이하 알버스)와 북미대표 클라우드9(이하 C9), 팀솔로미드(이하 TSM)도 이날 1승씩 추가했다.알버스는 갈 길이 바쁜 카운터로직게이밍(CLG)의 발목을 잡았다. 알버스는 경기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바론’ 사냥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살아났고, 결국 1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C9은 대만-홍콩-마카오 대표팀 플래시울브즈를 70여분의 장기전 끝에 물리쳤다. C9은 경기종료 10분전까지 세 개의 억제기가 파괴되는 등 패색이 짖었으나, 끈질기게 버텨 극적인 연전승을 따냈다.TSM은 유럽 대표 스플라이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 거둔 이득을 굴리지 못해 기세를 넘겨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교전유도(이니시에이팅) 기회가 많은 점을 살린 끊어먹기와 받아치기로 2승 고지에 올랐다.한편 16강 경기 절반을 소화할 4일차 경기가 열리는 3일 한국대표팀은 락스(오전 11시)가 CLG와 대전을 펼치며, SK텔레콤 T1은 플래시울브즈와 대결(오후 12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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