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농협중앙회가 3년7개월간 사용한 법인카드 비용이 2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548억원은 식사비로 사용했고 골프 등 관광ㆍ레저스포츠를 즐기는데도 53억원이나 지출했다.
5일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의 분야별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농협중앙회의 법인카드 지출액은 2241억원이다.
이중 25%에 달하는 548억원은 음식점에서 지출했다. 골프 등 관광ㆍ레저스포츠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은 약 53억원이다.
반면 농촌ㆍ영농 현장으로 출장갈 때 쓴 비용은 숙박비가 23억원, 주유비 58억원, 운송수단 8억원 등으로 법인카드 전체 지출액의 4%에 불과했다. ‘농민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보다 밥을 먹거나 골프장, 여행 등 사치성 업무추진비용이 더 많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촌은 쌀값 폭락과 농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농가 살리기에 필요한 업무 지출은 인색하고 밥값에만 펑펑 돈을 썼다”면서 “농협중앙회의 설립 취지나 목적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농협중앙회 측은 “음식점에서 지출한 내역에는 농업 관련 행사나 워크샵 식사 비용 등에 사용한 내역이 대부분”이라면서 “관광ㆍ레저스포츠 항목도 농업 관련 행사 주관 시 지급하는 관광버스 대절 비용 등으로 지출한 내역이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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