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갈 곳이 없는 시중자금이 요구불예금이나 MMF(머니마켓펀드) 등에 몰리는 이른바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16년 2/4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총 부보예금은 183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 늘었다.
저금리 기조에도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시중자금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보예금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보예금은 지난해 2분기 1658조3000억원에서 3분기 1703조4000억원, 4분기 1752조4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도 1분기 1789조5000억원, 2분기 1833조1000억원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특히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이나 RP(환매조건부채권), 예탁금 등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은행권의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2분기 163조7000억원이었지만 3분기 168조2000억원, 4분기 179조2000억원, 올해 1분기 178조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2분기에는 189조5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76% 늘었다.
금융투자업권의 RP도 전 분기 71조7000억원에서 2분기 74조1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예탁금도 2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고령화에 따른 개인보험 등 장기 금융상품 증가세는 이번 분기에도 이어졌다. 다만 증가세는 소폭 둔화되는 추세다. 생명보험 상품인 개인보험은 298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손해보험이 판매 중인 장기상품도 103조5000억원에서 106조1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늘었다.
다만 저금리 탓에 수익률 민감도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처를 찾기보다 예금자 보호는 안 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면서 은행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다소 높은 금전신탁, 채권형 투자펀드, MMF 등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은행권의 금전신탁 잔고는 3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조원 가량 증가했으며, 채권형 투자펀드와 MMF도 각각 18조4000억원과 12조4000억원이 늘어난 134조7000억원과 10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예보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여전한데다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단기 부동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올 초부터 8월 말까지 부보 금융회사로부터 예금보험료 1조2000억원을 받아 6월 말 현재 예금보험기금 11조3000억원을 적립했다.
carrier@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