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보건당국이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수해를 입은 제주, 부산, 울산 등 남부 지역 주민에게 수인성 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에 주의해달라고 7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해 지역 주민, 복구 작업 참여자, 기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각종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밝혔다. 태풍 피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과 지켜야 할 위생 수칙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태풍 피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은=태풍 피해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로 인해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등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상처 난 피부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접촉성 피부염도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눈병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인성 감염병 예방은=가장 먼저 철저히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 조리 전은 물론이고 수유하기 전,기저귀 교체 후, 배변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물 조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익혀 먹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예방법은=쥐의 오줌에 오염된 물이나 풀, 흙 등을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려면 이를 옮길 수 있는 동물(쥐, 소, 돼지, 양 등)의 체액, 소변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침수 지역에서 벼 세우기 작업 등을 할 경우 반드시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유행성 눈병 예방법은=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유행성 눈병에 걸렸다면 전염 기간인 2주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

▷침수된 집에 있던 음식물은 먹어도 될까=오염된 물과 닿은 음식물은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캔에 담긴 음식이라도 캔이 손상됐거나 부풀어 올라 있으면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침수되지는 않았지만 단전된 냉장고에 들어 있던 음식물, 고기, 생선, 계란, 채소 등도 주의해야 한다. 냉장고는 단전된 지 2시간이 지나면 음식물이 상할 가능성이 있다.

▷침수된 집안의 물건 소독법은=오랫동안 침수된 지역은 환기를 위해 적어도 30분은 문을 열어놨다 들어가야 한다. 되도록 빨리 물건을 말리는 것이 중요한데 소독이나 건조가 불가능한 물건은 버려야 하고 소독가능한 물건은 뜨거운 물과 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위생관념이 부족하기 때문에 침수된 집에 있던 장난감을 아예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고 소독이 끝날 때까지 오염된 지역에서 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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