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ㆍ김상수ㆍ박병국 기자] 야당이 미르ㆍK 재단과 최순실씨 모녀를 둘러싼 의혹을 ‘최순실게이트’라 명명하고 당정청을 상대로 총공세에 나섰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파문’을 기점으로 한 여당의 공세를 ‘최순실 게이트’ 공세로 정면돌파하겠다는 태세다. ‘최순실 게이트’ 뿐 아니라 기업 구조조정ㆍ가계부채ㆍ부동산 대책ㆍ법인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맹공을 퍼붓는 양상이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최순실씨 모녀에 대해 형사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10.20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10.20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10.20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10.20

우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순실씨 모녀의 문제가 점입가경이다, 결국은 명문사학인 이화여대의 총장까지 물러나는 초미의 상황”이라며 “왜 최순실 게이트의 희생양이 이화여대 총장이냐, 왜 검찰은 수사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왜 침묵하시냐, 이제 이 문제는 직접 박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최순실 모녀에 대해서는 이것(최경희 이대 총장 사임)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형사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상기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씨 모녀가 블루 K와 독일 법인 등을 설립해 K스포츠 재단의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핵심은 가족회사ㆍ유령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는 그 시작부터 썩은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앞두고 참석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앞두고 참석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앞두고 참석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앞두고 참석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날 민주당은 전날 우 수석의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며 동행명령권 발동을 야당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의 전날 국감 발언과 이완영 새누리당 정보위원회 간사의 브리핑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정부가 하는 일이 사사건건 무능하고 아마추어적”이라며 “보금자리론 심사 대출심사 요건 강화 발표도 그렇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경제 위기가 깊어지는데 경제정책은 표류하고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및 부동산 대책 등을 조목조목 질타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부인 전시회와 관련한 의혹과 비판도 제기됐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박명성 신시 컴퍼니 대표가 회사 소유 갤러리를 이정현 대표 부인 전시 때 무상으로 대여했다”며 “박명성씨는 현정부의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차은택씨의 후임이다, 전문 화가로 보기 힘든 이 대표 부인의 갤러리 초대전을 박씨가 열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정현 대표는 본인의 아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해명하고 사실관계 밝혀야 한다”고 했다.


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