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G드레곤 모델 영입 다양한 이벤트 등 공격경영 오픈 5개월만에 ‘화려한 결실’ 사업 궤도 진입 판단 신라아이파크 여행사와 수수료 조정 내실다지기
지난 9월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이하 신세계 면세점)이 신규면세점들 사이에서 매출순위 1위를 달성했다. 시내 면세점 순위 3위, 신규면세점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해왔던 신라 아이파크 면세점은 이번 매출액 집계에서는 신세계 면세점에 이은 2위에 올랐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집계된 신세계 면세점의 매출은 4474만달러 (한화 508억8280만원)로 4개 신규면세점(신세계 면세점, 신라아이파크 면세점, 갤러리아63면세점, 두타면세점) 중 1위였다. 2위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4067만 달러(한화 462억5399만원)를 기록했고, 3위 갤러리아면세점63은 1957만 달러(한화 222억 5696만원)였다. 두타면세점의 매출액은 1374만 달러(156억2650만원)였다. 1일 평균 매출액에서도 신세계 면세점이 1위를 달성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16억9213만원을 달성하며 2위에 오른 신라아이파크면세점(15억3892만원)을 1억5421만원 차이로 제쳤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단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을 1위 신규면세점으로 꼽는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고객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길목인 ‘용산역’이란 입지해 있는데다가, 인근 아이파크몰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왔다. 최근에는 일매출을 평균 18억원씩 올리는 중이다. 반면에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은 지난 5월 오픈한 뒤로 5개월이 지난 ‘시작 단계’라 신라아이파크 면세점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면세점 업계는 이번 신세계 면세점의 1위 등극을 두고 신세계 면세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칭찬하면서도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매출을 넘어 영업이익을 생각하는 ‘내실 다지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한류스타 빅뱅의 지드래곤을 면세점 모델로 선정하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여행사와의 수수료를 조정하는 등 영업이익을 신경쓰고 있다.
면세점 업계에서 가장 큰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요우커 단체 관광객을 데려온 여행사에 지급되는 ‘유치 수수료’다. 적게는 10~15%에서 많게는 20~30%까지 매출액을 수수료로 지급한다. 신규면세점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며 모객을 하지만, 영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수수료를 낮추곤 한다. 입점한지 1년이 된 신라아이파크 면세점도 이제 영업이익을 신경쓰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를 놓고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한류스타 지드래곤을 모델로 영입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 면세점이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도 “신라아이파크가 못해서 매출이 2위로 떨어졌다기 보단 이제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신경쓸 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업계는 신규면세점들의 사업 수준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봤다.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영업이익을 신경쓸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신세계 면세점이 일매출 16억원대를 달성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외 갤러리아면세점63과 두타면세점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정적인 시선이 강했던 신규면세점 사업이지만, 신규면세점 유치 1년이 지난 지금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꾸준한 실적을 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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