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독일에서 사라진 최순실 씨 모녀의 행방은 묘연한 가운데, 최 씨가 누군가를 동원해 과거 흔적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의 호텔은 급히 간판을 떼고 문을 닫았고, 최 씨 모녀가 살던 집에서도 우편물을 비롯한 물증이 될만한 물건들도 모두 사라졌다.

25일 YTN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비덱 스포츠 유한책임회사’가 지난 6월 인수한 호텔의 간판을 갑자기 내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일 프랑푸르트 서쪽 인근에서 ‘비텍 타우누스’라는 간판을 달고 관리되던 호텔 건물이 최근 언론에 오르내리자 갑자기 문을 닫은 것이다.

최 씨의 독일 법인 설립 움직임은 지난해 5∼6월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년 4개월 여가 흐른 지금 의혹이 불거지자 법인 정리와 부동산 처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증거 없애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최씨가 딸 정유라 씨와 함께 급히 종적을 감춘 호텔 근처 집에서도 각종 우편물과 물품이 깨끗이 치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의 행적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수사의 손길이 미치기 전에 물증을 없애기 위한 행동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24일 JTBC는 최 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 파일 44개가 발견되는 등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