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는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 최순실씨의 수사결과가 향후 국민 여론 향방의 관건이 됐다. 탄핵ㆍ하야 요구까지 담은 각계 시국선언과 대규모 군중 시위로 불붙은 민심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향후 정국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에서는 지난 28일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하지 않는다면 지도부가 사퇴하겠다”고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다시 한번 인적 쇄신을 건의했다. 이제 문제는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내각 개편의 폭과 수위다. 이미 야권 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비서실 전면 교체 등의 요구가 나왔다. 우선 이원종 비서실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꼽히는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도 당장의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들 사이에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일단 청와대는 부정적인 기류다. 인적 쇄신의 폭과 수위가 이같은 요구를 확산시킬지, 잠재울지 관건으로 꼽힌다.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속도와 강도, 이에 따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혐의와 의혹이 빠른 시간에 해소되지 않으면 국민적인 분노와 반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최근 여론 지지도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에서 모두 취임 후 최저인 17%대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ㆍ경북 지역의 민심마저 돌아섰다. 전향적인 국정 운영 쇄신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끌어올리기가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남은 임기의 국정동력이 상당부분 상실됐다는 얘기다.
suk@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