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부문, 정제마진ㆍ환율 하락 영향으로 손실
올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돌파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에쓰오일(S-OIL)은 3분기 매출액 4조 1379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8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20%가 늘어난 수치다.
에쓰오일 측은 3분기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및 석유제품 재고량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 환율하락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정유부문은 마이너스 영업이익으로 적자를 냈다. 다만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이를 상쇄하면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1조 7647억원, 영업이익 1조 2489억원이다. 누적 순이익은 1조 487억원으로 이 회사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에쓰오일 측은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의 경우 수요가 계절적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내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전분기 대비 정제마진이 소폭 하락했다. 또 재고 관련 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가운데 환율하락 영향까지 확대되면서 12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9월 이후 수급이 개선돼 현재는 견조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신규 증설이 없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14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고부가가치제품인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최대화해 3분기 연속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범용제품의 양호한 마진을 바탕으로 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4분기는 아시아 지역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설비의 가동률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증설 둔화로 상당기간 동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석유화학부문은 4분기 권역 내 신규 파라자일렌 공장이 일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파라자일렌(PX)을 원료로 사용하는 PTA공장의 가동재개 및 계절적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견고한 수준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윤활기유는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공장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 측은 잔사유 고도화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계획된 일정과 예산 안에서 완공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인 수퍼(SUPER) 프로젝트는 4분기 중질유 분해시설과 윤활기유 제조시설의 정기보수 기간 동안 수익성 및 효율 증대를 위한 시설 개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고부가 가치 제품인 가솔린/프로필렌 및 그룹II 윤활기유의 수율이 증가할 것으로 에쓰오일은 기대하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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