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확대일로다.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 및 학계의 반발로 확산되고 있다. 최순실 씨 뿐 아니라 최 씨의 조카 등 가족·친지까지 의혹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우선 정치권에선 국정조사, 특검 도입, 청와대 비서진 교체, 내각 총사퇴, 중립내각 구성 등이 일제히 오르내리고 있다. 탄핵이나 하야를 제외한 모든 수단이 거론된 상태다. 이 같은 주장은 야권뿐 아니라 여권 비박계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를 여야가 포위하는 형국이다. 국정조사와 특검은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이라면,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내각 총사퇴, 중립내각 구성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 차원이다. 특히 중립내각 구성은 초기 여야 잠룡 중심으로 주장됐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된 ‘더좋은미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도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밖에선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학계와 시민단체가 연이어 시국선언에 나섰고, 촛불집회로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로선 정치권은 장외투쟁과 선을 긋고 있지만, 국면에 따라 정치권까지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대, 연세대, 동국대, 이화여대, 서강대, 건국대, 한국외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고려대 등이 시국선언 행렬에 나섰다. 또 성균관대나 경북대 교수도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도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계에 시민단체까지 나서면서 대규모 촛불집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 씨의 귀국 여부도 관건이다. 최 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하루속히 최 씨를 귀국시키라고 요구했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최 씨의 국내송환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최 씨의 측근으로 종적을 감췄던 고영태 씨가 입국해 검찰 수사를 받았고, 이제 관심은 최 씨 귀국으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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