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7명이 6일 청와대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의 이들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이 폭발 직전의 화약고”라며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마비상태이고 국회에선 2선 후퇴요구, 광장에선 하야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인 제공자인 박 대통령은 이를 모두 외면하고 두번째 대국민사과는 국민에게 실망과 허탈감만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국무총리 지명 철회도 요구했다. 이들은 “여야 정치권과 한 번 협의도 없이 덜컥 ’김병준 총리’를 지명하는 건 국민의 뜻을 따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방탄조끼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는 총리 임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가 합의할 국무총리에게 전권을 넘기고 국정에서 손을 떼겠다고 국민 앞에 즉각 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또 “국민적 정통성을 상실했고 국가지도자로서의 도덕적 권위도 땅에 떨어졌다”며 “이런 상태를 1년 3개월 지속하겠다는 건 대한민국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강병원, 권미혁, 권칠승, 기동민, 김민기, 김상희, 김병관, 김병욱, 김영진, 김영호, 김정우, 김종민, 김철민, 김한정, 김현권, 김현미, 남인순, 문미옥, 박재호, 박 정, 박주민, 박홍근, 백혜련, 소병훈, 송기헌, 손혜원, 설훈, 신동근, 신창현, 어기구, 오영훈, 우원식, 위성곤, 유승희, 유은혜, 이상민, 이인영, 이재정, 이훈, 인재근, 임종성, 정재호, 정춘숙, 제윤경, 조승래, 표창원, 홍익표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