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광명)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은 최순실게이트와 관련, “지금의 사태는 4ㆍ19 혁명 전야와 같은 상황이다”이라고 현시국을 진단했다.
양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굉장히 안이하다. 적당히 벗어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거국내각 구성 등 난국을 풀 수 있는 대안을 박 대통령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을 포함해 집권 세력들이 민심의 큰 흐름에 대해 귀와 눈을 닫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불통 속에서는 정상적인 임기를 마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문제를 넘어 ‘흐트러진 나라를 제대로 가게 하자’ ‘지금의 경제를, 안보 상황을 잘 조화롭게 풀어가자’라는 성숙한 인식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극단적인 행동이나 국민의 분노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세력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는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사태는 우리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결되리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경기도지사 출마설과 관련, 미국 선거전을 예로 들어 우회적으로 심경을 담았다.
그는 “미국 대통령 후보를 보면 상원의원과 주지사가 늘 경쟁을 한다. 우리도 박원순, 남경필, 안희정, 원희룡 같은 광역단체장이 대권후보로 경쟁하는 한 축이 됐다.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더불어 기초단체, 특히 수도권의 큰 지자체들 수원, 성남, 고양 등의 지자체장들이 성과를 내면서 범국민적 인지도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양 시장은 “과거 우리 정치판은 국회의원의 일방적인 독주였다. 그러나 이제는 광역이나 기초단체장들이 국회의원과 경쟁을 하면서 국민, 시민, 도민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은 우리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그는 “서로 경쟁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도민들을 위하는 이런 정치가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이 아닌가 한다. 열심히 좋은 정치, 좋은 행정 하면서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있다면 정치의 큰 흐름에 동참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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