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이 ‘최순실국정농단사태’ 수습책으로 야3당 합동 의원총회를 여는 것을 검토중이다.

국민의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배숙 비대위원의 제안이다.

조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야 3당은 (현 시국에 대해)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 왔다. 다른 대안 내놓을 때마다 국민들은 정략적 셈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 작은 차이가 12일 민중총궐기대회에 나쁜 영향 주지 않기를 바란다. 12일 이전에 야3당 합동의총을 열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과 퇴진 않겠다는 대통령 사이를 정치권이 메워야 한다. 야3당을 국민들이 지켜본다”고 했다. 또 “고 박종철 씨가 돌아갔을 때 김대중, 김영삼, 문익환, 함석헌이 모인 것처럼, 야당 사회단체, 종교단체가 함께 뭉쳐 무너진 헌정질서를 세워야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정세균 국회의장 회동은 13분이었다”며 “정국 수습책 논의하러 온 분이 두 차례 자기 할 말만 하고 돌아갔다”며 “또 다른 불씨만 던져놓고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야당의 합동 의총은 18대 국 회때 열린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3당은 야당 합동의총을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이명박 정부의 소통부족을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