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서울 소재 203개 시민단체가 공동행동을 발족하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비롯한 203개 시민단체는 10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서울행동’(이하 서울행동) 발족식을 갖고 “총리 교체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행동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와 최순실뿐만 아니라 재벌과 검찰, 새누리당을 국정농단 5적으로 규정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 이외에는 어떤 해결책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나선 조원동 향린교회 목사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는 상태”라며 “총리만 바꾼다면 무늬만 다른 이리떼로 바꾸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퇴진하고 조사를 받아야만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펼칠 수 있다”고 했다.

시국선언문을 대표 낭독한 김상경 서울청년네트워크 대표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의 분노가 예상보다도 컸다”며 “박근혜 정권을 위해 시민단체가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서울지역 곳곳에서 구 단위 촛불집회와 행진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행동 관계자는 “현재 서울 시내 15개 구에서 촛불집회가 진행 중”이라며 “오는 12일로 예정된 민중총궐기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