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당의 심장, 대구경북(TK)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국회추천 총리 수용 등 수습노력에도 불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또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2주차(7일~9일조사) 주중집계에 따르면 TK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1월 1주차 주간집계에 비해 6.9%포인트 떨어진 23.2%로 집계돼, 민주당(25.2%)에 사상 처음으로 밀렸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주지지층인 보수층에서도 1.2%포인트 하락한 51.2%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7.5%포인트 떨어진 34.9%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역 전체 정당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내린 19.9%를 기록하며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6주째 하락하고 있다.

TK에서 새누리당에 앞서면서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정당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만큼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0.8%포인트 내린 32.2%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 보면 부산ㆍ경남ㆍ울산(▼5.0%포인트, 34.4%→29.4%), 광주ㆍ전라(▼4.3%포인트, 36.8%→32.5%), 서울(▼2.4%포인트, 33.3%→30.9%)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대전ㆍ충청ㆍ세종(▲10.0%포인트, 31.6%→41.6%)에서는 크게 올랐다.

국민의당은 서울과 대전ㆍ충청ㆍ세종, 4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주로 이탈하며 1.0%포인트 내린 14.8%를 기록, 4주째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한편 광주ㆍ전라에서는 29.0%를 기록해 민주당(32.5%)에는 11주째 밀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 주저앉고 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0.4%포인트 내린 11.1%로 지난주(11.5%)에 이어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내린 83.7%로 9월 4주차(부정평가 59.2%) 이후 6주째 만에 상승세는 멈췄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3.1%이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