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에 11일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55%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기아차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3만8050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강화 정책에 대한 우려로 현대차(-3.73%), 기아차(-4.39%), 현대모비스(-5.88%) 등 국내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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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트럼프가 주창한 멕시코 3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에 현지 공장이 있는 기아차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 현지 생산 비중(65%)이 기아차(41%) 보다 높아 보호무역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에서 주가 추이가 엇갈린 것으로 해석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현대차는 오히려 상대적인 수혜를 보고 멕시코에 진출한 기아차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멕시코 생산 비중이 높은 미국 업체들과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 따라 자율주행차 육성정책 포기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는 주가가 2.5%가량 빠졌는데 만약 육성책을 포기한다면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준비가 늦었다는 우려가 나온 현대차나 기아차에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미국 자동차 업체에 불리한 공약들이 정책으로 실현될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타이어도 미국 현지 공장 가동률 조기 향상과 법인세 감면혜택 등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