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미래나노텍이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등의 음성인식 기능 구현에 핵심적인 ‘꿈의 기술’로, 내년 1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멤스 마이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위한 본계약을 다음주께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자동차나 사물인터넷(IoT) 등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적인 ‘압전식(피에조엘렉트릭ㆍPiezoelectric) 멤스(MEMS) 마이크로폰’ 양산을 추진중인 미래나노텍이 미국 베스퍼사와 양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이르면 다음주 중에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나노텍은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 베스퍼(Vesper)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내년 상반기중에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 양산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합작법인 ‘미래베스퍼’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베스퍼가 멤스 다이와 칩(ASIC)을 제공하고 미래베스퍼가 조립해 완제품을 양산하는 사업모델이다.
미래베스퍼가 만드는 피에조 멤스 마이크는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우선 스마트폰으로 시작하고, 점차 사물인터넷이나 자동차 쪽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법인 지분비율은 미래나노텍 66.7%, 베스퍼 33.3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베스퍼가 양산하는 초소형 멤스 마이크로폰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등 음성인식이 필수적인 고성능 완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는 애플 아이폰6S와 다른 제품들이 멤스 마이크로폰 채택을 확대함에 따라 2012년 19억개 수준이던 멤스 마이크로폰 출하량이 2017년 54억개, 금액으로는 13억달러(약 1조5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30%를 웃돈다. 멤스 마이크로폰 중에서도 신호대잡음비(SNR)가 64㏈를 넘는 초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SNR 64㏈ 이상 제품 출하량은 같은 기간 연평균 40%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은 멤스 마이크로폰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이다. 진동판 대신 압전 물질을 사용해 기존의 멤스 마이크로폰보다 훨씬 얇게 만들 수 있다. 바로 스마트폰 시장 화두로 떠오른 방수·방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자체 방수·방진이 되고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소모 전력, 생산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음성인식 기능 구현에 필수적인 피에조멤스 마이크는 향후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기존 MEMS 마이크로폰보다 음성인식이 주요 입력 수단으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T) 기기 적용에 유리하다. 장거리 음원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고, 주변 소음제거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언제든 사용자 음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올웨이즈온’ 기능 구현에도 유리하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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