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 찰스 윈저(67)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63) 러시아 대통령을 나치 독재자인 히틀러에 비유한 것과 관련 러시아 외교관이 영국 외무부를 항의 방문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부 대사가 22일자로 면담을 요청해왔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부대사는 영국 왕세자가 진짜 그런 발언을 했는 지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직접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찰스 왕세자와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자칫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클래런스 하우스(영국 여왕 저택)는 사적인 대화에 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22일 전했다.
영국 왕실 측은 “사적인 대화에서 공개적인 정치 발언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일체 언급을 사양했지만, 닉 클레그 부총리는 “왕세자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데이리메일은 20일 찰스 왕세자가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기간에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위치한 이민사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유대인대학살)로 가족을 잃은 박물관 자원봉사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지금 푸틴이 하는 것은 히틀러와 같지 않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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