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품종개발 측면 아직 열세 채소·원예 등 20개품목 집중투자 산학관연 역량 결집 수출 활성화

최첨단 연구 인프라인 민간육종연구단지 준공으로 국내 종자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융복합 고부가가치 종자개발은 물론 이를 통한 종자수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종자개발 보급확대를 통해 해외의존도를 줄이고 종자자립의 기반을 이끌게 된다. 국내 종자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남태헌 창조농식품정책관(국장)으로부터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 방향, 민간육종연구단지의 역할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종자산업 발전과 관련,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라면.

▶세계적으로 인구증가ㆍ기후변화 등으로 우수 종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자산업은 미래성장동력입니다. 문제는 종자산업은 큰규모의 시험포장, 온실, 연구시설, R&D 비용 등 초기투자 비용이 큰데다 품종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데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성과가 매우 느리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아직 우리 종자기업은 선진국에 비해 영세하고, 품종개발 역량과 산업기반 측면에서 열세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관련 연구학계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10년동안 총 4911억원을 투입해 ‘든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채소, 원예, 수산 등 분야 총20개 품목(수출 10품목, 수입대체 10품목)을 대상으로 품종육성하여 2021년에 종자수출 2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올해까지는 1단계로 기반ㆍ기초연구를 추진하였으며,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단계에는 기업중심의 연구체계 개편으로 개발품종의 수출성과 가시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종자강국을 실현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정부는 종자산업을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기반 구축, 종자기업 육성, 수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130억원을 투입해 정읍에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건립하였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681억원을 투자하여 이번에 완공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했으며, 또한 골든시드 프로젝트를 통해 2012년부터 10년간 총 4911억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제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전주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우리 종자산업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으로서 본격 가동할 것입니다.

특히,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종자산업과 관련된 산·학·관·연의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여 기업이 좋은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첨단 육종기술을 지원하게 될 것이며,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의 기술력과 수출역량 등을 고려한 맞춤형 종자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등 2021년까지 세계 15위권의 종자강국 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민간육종연구단지 특징은.

▶김제시 백산면 54.2ha 부지에 20개의 입주기업 규모의 연구동, 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제공하며, 공동시설로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전시포, 전시온실 등이 조성됐습니다. 입주기업의 규모나 연구 효율성 등을 감안하여 수출시장 확대형(7ha) 2개소, 수출시장 개척형(2∼3ha) 9개소, 역량강화형(1ha) 9개소로 구성하였으며, 종자산업 발전과 기업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라 할 수 있습니다.

-종자산업진흥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농식품부는 종자 기업을 지원하고 종자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2014년 10월에 종자산업진흥센터로 지정했습니다. 센터는 민간육종연구단지의 안정적인 운영과 조성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첨단 육종기술과 전문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고, 종자산업의 발전과 종자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문적ㆍ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종자산업진흥센터의 핵심 기능은 품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분자표지 및 기능성 성분 분석 등 육종기술지원 서비스 제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국내 우리 종자기업의 여건은 열악한데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

▶우리 기업들도 분자육종 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전통육종을 보조하는 수단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선진국 수준의 분자육종 체계를 갖추려면 대규모 투자와 연관기술이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선진국 수준의 차세대 분자육종 시스템을 갖추고, 농촌진흥청은 분자마커 등 연관기술을 제공하는 협업체계를 갖추어 기업의 R&D체계를 혁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정보 제공, 마케팅 및 수출 지원 등 우리 종자기업이 연구성과를 산업화하여 세계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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