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1만9000P 돌파 상관계수높은 제조·기계등 주목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22일(현지시간) 사상처음으로 1만9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미국 증시 상승이 국내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후끈달아오르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감에 한국 등 신흥국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와 동조화(커플링)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코스피시장도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코스피 지수와 다우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8525로,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워질수록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는 뜻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이보다 더 높은 0.8823이었으며, 나스닥과의 상관계수는 0.8355였다.
상관계수가 높은 만큼 미 증시가 상승하면 국내 증시도 동반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미 증시가 트럼프 당선인의 1조달러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규제 철폐와 같은 정책 기대감에 큰 영향을 입은 것처럼 코스피 업종지수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가 다우지수와 상관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코스피 업종지수 중 1년 상관계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0.9000을 기록한 제조업이었다. 이밖에 대형주가 0.8614, K200중공업이 0.8530, 전기전자가 0.8405, 기계가 0.8103 등으로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최근 1개월로 압축하면 철강업종이 상관계수가 높았다. K200철강소재가 0.8578, KRX 철강이 0.8344, 철강금속 0.8113 등으로 나타나 최근 미 증시의 상승에 가장 민감한 업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와 중국에 대한 강경정책은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이라며 “트럼프가 1조달러의 공공인프라 투자를 공언하고 있어 건설 등 철강수요 전방확대가 예상되고 특히 미국 셰일 원유 시추에 사용되는 에너지강관 수출업체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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