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멕시코 대형 시멘트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할 경우 자재를 거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치와와 시멘트 그룹(GCC)의 엔리크 에스칼란테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까다롭게 굴 수가 없다”면서 “우리는 그 지역에서 중요한 생산자이고 국경 양쪽의 고객을 모두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GCC는 멕시코의 최대 건설 자재 기업 중 하나로 매출의 약 70%가 미국에서 발생할 만큼 미국이 중요한 고객이다. GCC는 미국에 세 개의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이 성범죄와 마약을 들여온다며 경선 운동 기간부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그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왔다. 다만 멕시코 측이 이에 응하지는 않은 상태다.
앞서 트럼프의 주장이 실현되면 멕시코 기업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지난 7월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샌포드 번슈타인의 필 로즈버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공약이 실행되면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세멕스(Cemex)와 함께 GCC, 마틴 메리어트 머티리얼즈(Martin Marietta Materials)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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