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연말연시 분위기가 가라 앉았고 경기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게다가 장기불황에 주머니 사정까지 녹록치 않고 시국 또한 혼란스럽자 나눔문화도 위축됐다.
그럼에도 불구 유통업계에서는 저마다의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지만 큰 발걸음이다. 어렵고 소외된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에는 성역이 없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4년 1억7500만원 상당의 연탄 35만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하고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소외지역 이웃에게 연탄을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롯데백화점 임직원이 3만6000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는 ‘러블리 버킷 챌린지’를 진행하고 3만6000㎏의 쌀을 사회복지단체인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부했다.
올해 창립 37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아름다운 팔걷기’ 헌혈 캠페인을 전 점에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초 연탄은행에 연탄나눔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연탄 약 17만 5000장을 살 수 있는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1년부터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하는 봉사시무식을 통해 소외이웃에게 연탄과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해왔다.
올해는 특히 매년 개인 및 기업들의 기부활동이 연말에만 편중돼 초겨울인 11월~12월 초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난방용 연탄 구입예산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보다 한 달여 앞당겨 기부금을 전달했다.
종합주류기업 무학이 100% 출자해 설립한 좋은데이나눔재단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이 손꼽힌다.
이는 어려운 가정의 학생이 꿈을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교 졸업까지 최장 10년 간 경제적, 정서적인 측면에서 지원하는 장기 장학 프로그램이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특징으로는 1회성 후원 활동이 아닌 장기적인 지속활동과 수혜자 중심으로 기초 지역단체로 후원활동을 연결한다는 점이다. 현재 2016년 10월 기준 131억 원의 자산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실천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오비맥주 역시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과 ‘해피 라이브러리(Happy Library) ’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어린이 방과후 돌봄시설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서울, 광주광역시, 충북 청주 소재 지역아동센터 3 곳을 우선 선정, 교육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교육 기자재와 권장 도서를 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부터 페닐케톤뇨증(PKU)라 불리는 선천성 대사 장애질환을 갖고 태어난 유아를 위한 특수 분유 8종과 10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유통기한은 짧고 소비층도 적어 기업에 이익이 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모든 아기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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