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탈리아가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을 부결한 가운데, 이번 여파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을 뿐 아니라 지난 6월 브렉시트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선거 승리 등 여러 변수에 대한 학습효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는 미국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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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마감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82포인트(0.24%) 높은 1만9216.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58%) 오른 2204.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24포인트(1.01%) 상승한 5308.89을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국내 증시 역시 큰 영향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2~4월로 예상되는 총선에서 오성운동의 집권 여부에 달렸다. 오성운동은 ITEXIT(이탈리아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이어 유로존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고 진단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와 아시아 증시가 다소 약세였지만, 심각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닌 듯 하다”고 봤다.

다만 향후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적 움직임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채 매입을 늘릴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오는 8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은 이탈리아발 금융시장 불안을 경감시키는 요인”이라며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충격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환종ㆍ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8일 ECB 대응책에, 장기적으로는 부실은행 처리와 총선에 주목”한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8일 ECB의 양적완화(QE)연장 등 대응책으로 혼란의 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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