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직 사의를 표명했던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지난 11일 공식 하차했다. 후임에 이준희 기자와 정다희 아나운서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를 끝으로 앵커에서 물러났다.

박 기자는 클로징 멘트에서 “시청자 여러분께서 MBC뉴스에 보내주시는 따끔한 질책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앵커로서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아나운서도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희는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린다”면서 “MBC 뉴스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 놓지 말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클로징 멘트에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MBC 뉴스의 현주소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친(親) 박근혜 정권 성향인 MBC 뉴스는 최순실 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한데다 기자들은 ‘촛불집회’ 취재 도중 쫓겨나기도 했다.

MBC 뉴스는 취재 현장에서 ‘청와데스크’라는 조롱을 받았고, 시청률이 2%대로 떨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더 낮은 시청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스데스크는 수도권 기준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의 ‘뉴스룸’ 시청률은 10.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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