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우리나라 학생 절반은 북한에 대해 ‘독재’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일부의 ‘2016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우리나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6.8%로, 전년(75.5%)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등 올해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북한에 대한 평소 이미지’에 대해 조사대상 학생 가운데 47.3%는 독재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6.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어 전쟁(21.2%), 가난(9.3%) 등 부정적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민족을 떠올린 비율은 9.3%였다.

‘통일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63.4%로, 지난해(63.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필요없다’는 응답은 15.8%, ‘잘 모르겠다’는 19.5%였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전쟁불안 해소’(28.2%), ‘국력강화’(25.2%), ‘같은 민족’(16.2%) 등의 이유를 들었다. 통일에 대한 이미지는 ‘평화화합’(31.3%), ‘이산가족’(24.8%), ‘국가발전’(11.6%) 등 긍정적인 대답이 주를 이뤘으나 ‘사회갈등’(21.1%), ‘통일비용’(8.4%) 등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53%)는 통일 이후 사회가 ‘좋아질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통일부가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는 전국 615개 초중고 학생 10만6347명, 교사 41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사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학교에서 통일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63.9%로 2014년 57.9%, 2015년 62.8%에 이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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