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 대결은 파키아오 승리
[헤럴드경제]축구 ‘레전즈’ 김병지의 킥이 복싱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의 주먹을 앞섰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와 ‘꽁지머리’ 김병지(46)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색대결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파키아오의 기부 이벤트로 진행됐다. 흔히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펀칭머신 때리기’로, 주먹 등으로 가격해 점수가 올라간 정도에 따라 승부를 짓는 게임이다.
김병지는 발로 두 번, 주먹으로 한 번 펀칭머신을 쳤고 파키아오는 주먹으로 두번, 발로 한 번 머신을 가격했다.
김병지의 첫 번째 발은 955점이 찍혔다. 파키아오의 맨주먹은 892점이 나왔다. 두 번째 김병지의 발은 920점, 파키아오의 주먹은 897점이었다.
김병지가 권투 글러브를 끼고 전력을 다해 주먹으로 친 점수는 926점으로 파키아오를 능가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파키아오의 발은 888점에 그쳤다. 이로써 펀칭머신 게임은 김병지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 간이 골대에서 페널티킥 시합을 벌였다. 김병지가 골키퍼를 서고 골대 3m 앞에서 파키아오가 슈팅을 해 파키아오가 3번 페널티킥을 차서 1번이라도 넣으면 이기는 방식이다.
파키아오의 첫 번째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두 번째 슈팅은 골문으로 들어갔고, 김병지가 막아내지 못했다. 세 번째는 노골이 됐다.
행사를 주최한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은 김병지와 파키아오의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각각 10대의 세탁기를 기증했다.
파키아오는 “김병지와 함께 경기를 해서 즐거웠다”며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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