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장남 장선익 이사 “백배 사죄하겠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가 술집에서 물컵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재벌가 자제의 도덕성 등 자질 논란이 불거지자, 동국제강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동국제강 장선익(34) 이사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이사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용산구의 한 고급 술집에 지인 4명과 들어갔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술이 있는 진열장에 물컵을 던져 양주 5병을 깨는 등 소란을 피웠다. 장 이사는 혐의를 시인했고, 술집 주인도 장 이사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의 장남으로 후계교육을 받고 있는 만큼 자질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장 이사는 지난 2일 동국제강 이사로 승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지 한달도 채 안됐다. 당시 동국제강은 장 이사가 신설 부서인 비전팀의 팀장을 맡아 직접 그룹의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이사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날 오후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그는 사과문에서 ”지난 26일 밤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어떤 변명을 해도 제 잘못이 분명하기에 진심으로 깊게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수년간 각고의 구조조정을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에게 큰 상실을 드린 점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언제나 모범을 보이라고 지도해주신 집안 어른들과 저를 믿고 지원해주신 동료들에게도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죄송스러움과 착잡함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며 거듭해서 사죄드리고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bon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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