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기업 2세들의 잇따른 금수저 행패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어제(26일) 밤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술집에서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동국제강에 이사로 재직중인 장선인 이사가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만취한 채 난동을 부린 중소기업 2세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이다. 이 때문에 기업 오너 후계자들의 잇따른 금수저 행패가 사회를 멍들이고 있다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만취한 채 난동을 부렸다. A씨가 승무원을 발로 차고 사람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등을 통해 퍼지며 공분을 샀다.이에 대한항공은 향후 기내 전과자나 음주 난동 고객에 대해서 탑승을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앞으로 기내 난동 행위 발생시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적극 사용하는 방침을 세웠다.
26일 밤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빚은 장선익 이사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물컵을 던져 진열장에 있던 양주 5병을 깬 혐의를 받고 있다.지인들과 함께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던 장 이사는 현장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종업원이 케이크 값으로 30만 원을 달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장 이사가 파손한 물건 값을 변상하고 술집 측과 합의했지만 재물 손괴죄 특성상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선익 이사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오늘 오후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사과문에서 그는 "어젯밤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어떤 변명을 해도 제 잘못이 분명하기에 진심으로 깊게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지난 수년간 각고의 구조조정을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에게 큰 상실을 드린 점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언제나 모범을 보이라고 지도해주신 집안 어른들과 저를 믿고 지원해주신 동료들에게도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죄송스러움과 착잡함이 앞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며 거듭해서 사죄드리고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장선재 이사는 이달 초 동국제강 201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과장에서 이사로 3단계 파격 승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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