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보증금 인상 맞물려 술값도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부터 빈병 보증금이 대폭 오르면서 소주와 맥주가격도 인상된다. 가뜩이나 경기 불황에다가 정국 불안 등으로 소주와 맥주로 시름을 달래던 서민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빈 소주병 보증금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 보증금은 50원에서 130원으로 크게 오른다. 빈병 보증금이 오르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당장 편의점 3사는 술값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보고, 오는 6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은 6일부터 차례대로 소주와 맥주가격을 일부 인상한다.
가장 먼저 오르는 제품은 무학의 ‘좋은데이’로,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이어 10일에는 ‘처음처럼’이 1600원에서 1700원, 카스는 185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13일부터는 편의점 연매출 1등 상품으로 꼽히는 참이슬이 1700원, 19일부터는 하이트가 1900원으로 인상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빈병 보증금 인상으로 제조업체 측으로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업체로 넘어옴에 따라 일부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는 가격 인상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017년 1월1일부터 생산되는 병에 한해 공병 보증금이 상승되는데, 아직은 지난해 재고량으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기때문이다.
한편 올해부터 생산되는 소주나 맥주병에는 생산년도를 구분할 수 있는 라벨이 붙여진다. 생산년도가 표기된 병의 경우 인상된 보증금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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