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을 맞아 대장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전기전자 업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번 CES 최대 화두로 ‘제4차 산업혁명’이 꼽히면서 관련 주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ㆍLG전자 ‘막판 스퍼트’… 전기전자업종 ‘강세’= 7일 코스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거래일간 2.01% 올라 지난 3일에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4.46% 오른 수치다.
지배구조개편 기대감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상태에서 CES 기대감도 한 몫해 막판 스퍼트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도 지난달 20일부터 8거래일 오름세를 이어가며 무려 13.8% 상승했다. 12월 초 이후 무려 20.93%의 수익률을 내며 강세 행진을 거듭했다.
이 같은 전기전자 대장주의 선전과 더불어 CES 기대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지전자 업종도 활짝 웃었다.
지난 12월 한 달 전기전자업종은 3.75% 상승, 12월초 대비 5.5%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3.04%), 코스피50(3.8%), 코스피100(3.34%) 대비 큰 폭으로 오른 수치로, 상승률 상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 상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최선호주로 꼽히는 철강금속(4.09%)과 연말 배당감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대형주(2.98%)에 비해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월 2거래일간은 1.46% 올라, 역시 코스피(0.88%) 및 코스피100(1.06%) 상승률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이러한 전기전자 업종의 선전은 작년 4분기 반도체 부문 호황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 오름세 덕분으로, CES에 1월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CES 최대 수혜주는 ‘4차 산업 혁명’ 관련주… 어디까지 오를까= 올해 CES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혁명’이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CES가 국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주의 강세는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자율주행차 관련주가 주목 받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라며 “CES를 기회로 촉발될 자율주행차에 대한 본격적 관심은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등 IT 섹터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17에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자율주행차가 본격화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만도, 삼성전자, SKT, KT, 유니퀘스트 등을 들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카, 특히 자율주행차의 경우 소프트웨어가 핵심이기 때문에 IT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일진머티리얼즈와 삼화콘덴서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자율주행차와 더불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OLED는 플렉시블(Flexible) 기술 발전에 힘입어 스마트폰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OLED는 시장 규모가 올해 192억달러(약 22조4000억원)로 작년 대비 32%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6억3000만대로 22% 증가가 예상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플렉시블 OLED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관심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OLED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IoT도 각종 가전제품에 탑재, 상용화를 눈앞에 두면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IBM, 시스코 등이 꼽힌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CES 2017, SK텔레콤 5G 연동 테스트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는 제4차 산업혁명올 실현할 수 있는 기술들의 향연“이라며 “우리 나라가 조금 늦은 건 사실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의 소용돌이가 불어오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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