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특검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밤샘조사를 받고 13일 아침 귀가했다. 사진=YTN캡처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특검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밤샘조사를 받고 13일 아침 귀가했다. 사진=YTN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특검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밤샘조사를 받고 13일 아침 귀가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전날인 12일 오전 9시 30분께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한지 22시간 만이다.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2015년 7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에 대한 대가인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송금한 것, 같은 해 10월∼작년 3월 최씨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것 등이 뇌물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씨가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삼성이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도 수사 대상이다.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공갈·강요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국조특위는 12일 그를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