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마감된 금호타이어의 지분 매각에 대한 본입찰에 중국 3개사가 참여했다. 매각가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으로서는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 중국에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과거 쌍용자동차 매각에서 벌어졌던 기술유출 논란에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등으로 한중간 갈등 골이 깊이지는 상황도 부담이다.
▶일단 흥행은 했는데=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보유한 채권단이 지난 12일 오전 11시 마감한 본입찰에는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 화학 업체 ‘지프로’ 등 중국 기업 3곳이 참여했다.
채권단은 3개사가 제출한 가격을 개봉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순서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협상대상자를 조만간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금호타이어 지분 42.01%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는 5800억원 규모지만, 자국 타이어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인수 의지가 강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을 무력화시킬 정도의 금액에 베팅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1조원 이상으로 매각될 경우 채권단은 출자전환한 금액의 3배 가량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출자전환과 전환사채 전환 등으로 4300억원 가량을 투입했었다.
▶中 ‘또 먹튀’ 우려=중국 상하이차는 2004년 쌍용차를 인수했지만 구조조정이 원활하지 않자 2009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이들 되팔았다. 이 과정에서 투자는 외면한 채 쌍용차가 보유한 기술만 중국으로 흘러갔다는 비판이 많았다. 최근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가격적 요소 외에 경영 전략 및 시너지효과, 고용 승계 등 비가격적 요소도 꼼꼼히 따져보기로 했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