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환경에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전국의 중고등학교 가운데 환경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는 10개 가운데 1개 학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환경교육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중고교 5576개교 가운데 환경수업이 있는 학교는 496개교에 불과해 전체의 9%가 채 되지 않았다. 게다가 환경수업을 하고 있는 환경교육학 전공교사는 전국 28명에 불과했다.
현재 중고등학교의 환경교육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크고 작은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예 교과편성에서 소외되어 있는 셈이다.
이에 신보라 의원은 나날이 높아지는 환경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발맞춰 환경교과의 근거법인환경교육진흥법에 학교 환경교육 편성 등 환경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신 의원은 “미술, 음악, 체육, 진로 등 타 과목의 근거 법에는 학교장이나 교육감 등 교육관계자들의 책무가 담겨 있는 것과 달리, 현행 환경교육진흥법에는 환경부장관의 노력 조항만 명시되어 있어, 교육당국의 관심과 책임을 묻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신 의원은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환경오염을 줄여나가는데 교육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친환경시대, 더나은 미래를 위해 보다많은 학생에게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신속한 법안처리와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남아 있는 환경교육학 전공교사들도 교육청에서 계속 전과 회유를 받는 부실한 환경교육 실정을 지적하고 환경교육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환경부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신 의원은 환경부와 학교 환경교육 지원계획을 검토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2017년에 16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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