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30대그룹 CEO 긴급 설문 국내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기업 운영에 가장 많은 악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내수 침체’를 꼽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둘러싼 대기업 수사보다 소비절벽, 고용절벽 등 내수 침체에 따른 기업의 타격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과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그룹 대표들을 대상으로 본지가 경제 현안 관련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0대그룹 20명 CEO들은 내수 침체(41%) 다음으로 조기 대통령 선거(25%) 등 정치적인 변수가 기업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중국의 사드보복 등의 요인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내수절벽과 수출절벽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내수 확대(58%)’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활용(25%), 수출 부문 다변화, 제품 고급화 등이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됐다.
한편 올해 신입사원 채용 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55%)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다수였다. 이 자리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자리 창출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때문인지,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27%)이 축소(18%)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경제 위기는 물론 국정 공백과 같은 리더십 위기와 관련해서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향후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통합의 리더십(67%)이 혁신의 리더십(33%)보다 더 많이 꼽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임금ㆍ근로시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근로기준법 등 시급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도제 기자/pdj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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