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국민들이 자신의 비전을 알아주지 못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기념관’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와 삼의사(이봉창ㆍ윤봉길ㆍ백정기 의사) 묘역을 참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만나 자신의 대권 행보에 조언을 구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한국에) 와서 ‘이래선 안된다’ 등의 얘기를 한다”면서 “실망스러운 것은 제가 비전을 내놓고 얘기하는데 (국민들은) ‘실감이 안 된다’고 해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용적인 리더십과 포용적 성장은 제가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터득한 것”이라며 “우리가 포용적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ㆍ19 혁명과 5ㆍ18 광주민주화항쟁 등 계기가 있어 그때마다 (포용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배웠지만 발전이 안됐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김 전 의장과 면담에서 30여분간 ‘포용적 리더십’을 설파했다. 일종의 비전인 셈이다.
반 전 총장의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의 반응을 시큰둥했다. 포괄적 개념만 나열할 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반장선거 나가도 ‘제가 반장이 되면’으로 시작한다”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구체적인 걸 내놔야지 유엔 사무총장 타이틀로만 선거를 치르려 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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